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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 확산…50년만에 최악, 가주서만 1000여명

올들어 백일해(whooping cough)가 급속도로 번져가고 있는 가운데〈본지 6월25일 A-5면> 올 상반기에만 가주에서 10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가주공중보건국(CDPH) 등이 15일 LA다운타운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가주내 백일해 발생건수는 총 1337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258건)에 비해 5배 가량 급증한 수치다. LA카운티보건국 앨빈 넬슨 디렉터는 "백일해는 2~5년마다 주기적으로 크게 번지는데 올해 백일해는 가주에서 50년만에 최악일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유아들과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백일해 환자가 크게 늘고있어 반드시 백신주사를 맞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백일해 발생을 지역별로 보면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에서 102건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기간(63건)을 훌쩍 넘어섰다.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예방책의 일환으로 백신주사인 '티댑(Tdap)'을 맞을것을 권하고 있다. 이 백신은 백일해 뿐 아니라 파상풍 디프테리아까지 예방할 수 있다. 한편 CDPH측은 백일해와 관련된 정보와 무료백신프로그램 등에 대한 정보를 웹사이트(www.cdph.ca.gov) 등을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CDC도 전화(800-232-4636)를 통해 상담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백일해란? 백일해균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흡' 하는 소리 발작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된 14일 이상의 특징적인 기침 양상을 보인다. 연령이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아 1세 미만의 사망률이 가장 높다. 장열 기자 ryan@koreadaily.com

2010-07-15

'백일해 대유행'…백신 접종 시키세요

# '백일해 조심하세요' 지난 주 캘리포니아주는 백일해(whooping cough)를 유행병(epidemic)으로 공표했다. 한인타운의 케네스 김 가정주치의와 자넷 김 소아과 전문의는 "아직 한인 환자들은 많지 않다"며 "생후 2개월부터 5차례에 걸쳐 단계별로 맞아야 하는 백일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가주 보건국(California Department of Health)에 따르면 지난 2005년에도 백일해가 크게 유행했다. 보건국 관계자는 "백일해는 2년~5년마다 주기적으로 크게 번지는데 지난 2005년에는 3182건이 보고됐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에는 지난 6월 15일 현재 보고된 환자만 해도 910명이며 현재 의심되는 케이스가 600건 정도 된다. 이로 인한 사망자가 5명으로 모두 유아"라며 올해 백일해 유행 상태는 가주에서 50년 만에 최악일 것으로 전망했다. UCLA 소아 전염병학 교수인 제임스 체리 박사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모든 연령층이 백일해 백신을 맞는 것"이라 강조했다. # 부모들의 '자폐증 공포' 주 원인 2009년 소아학계 연구에 의하면 지난 10년 사이에 미국에서 백일해 환자 특히 유아들 사이에 백일해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주 원인은 백신 접종이 자폐증과 관련이 있다고 믿는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꼭 맞춰야 하는 예방주사를 거부해 왔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체리 박사는 "어린 아이는 물론 십대와 성인들 그리고 노령층까지도 백신을 맞아야 한다"며 "상대적으로 백신을 맞지 않은 인구가 더 많을 경우 생후 1개월 등 너무 어려서 백신조차 맞을 수 없는 아기들이 병에 감염될 확률은 그만큼 높을 수 밖에 없음"을 지적했다. 백일해 환자가 늘어나자 지난 2005년도에 십대와 성인을 위한 백일해 백신으로 'Tdap'라는 예방주사를 맞도록 했는데 이것은 어려서 백일해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백일해 뿐 아니라 파상풍 디프테리아까지 예방하는 백신이다. 질병통제예방국(CDC)은 이와 관련해 1980년 이후부터 전국적으로 백일해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고 발표했다. 2008년 전 지역에서 보고된 백일해 환자는 1만3000명이었고 그 중에서 18명이 사망했다. 급격히 증가하는 연령층을 보면 생후 6개월 이하와 10세~19세의 청소년층으로 원인은 역시 부모가 백신을 맞추지 않았기 때문으로 의료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백일해 백신은 생후 2개월부터 시작하여 생후 6개월까지 모두 세차례 접종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이 때 맞은 백신의 약효는 아이가 중학교를 가게 될 때쯤이면 떨어진다. 그래서 생후 15개월~18개월에 다시 네번째 접종을 할 것을 권하고 마지막으로 4세~6세에 다섯번째 접종을 맞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부모들 사이에서는 자폐증세를 유발한다는 두려움에서 자녀의 예방접종 일체를 거부하는 수가 늚에 따라 어린이와 십대 사이에서의 백일해가 점점 크게 번지게 된 것이다. 자넷 김 소아과 전문의는 "백일해에 걸리는 연령층을 보면 중간층 즉 십대 청소년들이 많은데 부모들이 오히려 요즘은 중요성을 알아 지금 낳은 아기들에게는 접종을 시키지만 십대들이 어렸을 때는 소홀히 한 경우가 많아 결국 자녀들이 그 피해를 입는 것"이라며 유아때 백신 접종이 그 만큼 자녀 건강에 중요하다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 ■백일해 증세는… ▶처음엔 일반 감기나 플루와 비슷하게 나타난다. 기침하고 콧물이 흐르는데 이같은 증세는 1주 혹은 2주 계속된다. ▶기침이 더 심해지면서 기침소리에 숨쉴 때 나는 ‘쌕쌕(whoop)’거리는 소리를 낸다. ▶이같은 기침 상태가 수주일 혹은 수개월 계속된다. ▶특히 어린 유아들에게 위험한 이유는 아직 면역계와 호흡계가 완전하게 자라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심한 기침이 시작되면 감당하지 못해서 숨을 못쉬게 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른다. 고령층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다. 김인순 기자

2010-07-05

유아 백일해 확산 '경보'…올해 584건 신고

1세 미만의 신생아의 사망률이 가장 높은 백일해가 센트럴밸리와 샌프란시스코베이 LA카운티 지역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당국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5월 말까지 신고된 백일해 감염 케이스는 총 584건으로 전년도 대비 3배 가량 늘었다. 특히 5월의 경우 감염 사례가 무려 2배나 증가해 카운티 정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또 올해 들어 남가주에서만 5명이 백일해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부모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일반 기침과 달리 숨을 들이마시며 기침을 하고 '훕' 하는 소리를 내 '후핑 커프(Whooping Cough)'라고도 불리우는 이 질환은 증상이 심해지면 뇌출혈이나 폐렴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특히 기침할 때 폐에 압력이 가해져 영유아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지역별로 보면 샌프란시스코 베이의 경우 9개 카운티에서 지난 5개월 동안 173건이 접수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프레스노 카운티의 경우 연초 9건에서 현재까지 76건으로 증가했으며 오렌지카운티에서는 보균자와 감염자가 연초 6명에서 41명으로 늘었다. 부모나 보모를 통해 감염되는 백일해는 1차 보균자가 감염 사실을 잘 인식하지 못해 확산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보건국은 "기침증세 때문에 의사들도 종종 기관지염으로 오진한다"며 "성인도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면 심할 경우 기침이 서너 달 지속되며 면역력이 없는 어린이들은 심각한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백일해 백신은 5년 뒤면 효력이 차츰 사라지나 현재 가주에서는 중학생들에게 백일해 예방접종을 의무화시키지 않고 있어 감염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1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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